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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만 얼마만의 빚이라도 갚으며 꼭 재기해서
    분류없음 2019.02.08 20:51

    저는 2004년 지금의 신랑을 만나고 신랑은 7년의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나와 저를 만나 연애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신랑은 계속되는 사업실패로 형편이 좋아지면 결혼하자며, 어렵게 광고사업을 시작하였고, 사업이 어느정도 번창하자 저는 2008년 결혼을 하고 두아이도 낳고, 부족한거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쯤 지났을 때 남편은 사업을 확장하자며 갑자기 호프집을 오픈해서 저한테 운영라고 하여 젋었을 때 한푼이라도 더 번다는 생각에 맞벌이 자영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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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프집을 운영하면서 장사도 잘 되고 하니까 남편이 지금 광고사는 외상거래가 너무 많고 돈도 떼이는 경우가 많아 힘들다며 광고사를 접고, 호프집 사업자금으로 지인들에게 빌린 돈 7천만원을 갚고 호프집만 운영하자고 해서 처음에는 반대 했지만, 남편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에 광고사를 접고 부부가 호프집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3년쯤 지났을 때 저에게 갑자기 허리디스크가 터지는 불운이 찾아왔고, 2년여 동안 4번의 시술과 입원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엄청난 시술비에 입원비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게다가 남편이 호프집을 운영하면서 제 병간호를 하다보니 호프집 운영에 소홀해 지게 되었고, 매출도 많이 떨어지고, 허리디스크를 고치느라 2년여 동안을 직원들이 운영하다시피 하다가 나중에는 도저히 적자가 감당이 안되어 호프집을 헐값에 처분하고, 남편이 홀로 막노동과 아는 지인의 샷시공장등에서 일하면서 생활비만 겨우 벌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지났을 때 남편은 저에게 마지막으로 장사를 한번 더 해보자며, , 차 등 마지막 재산을 모두 처분하여 자금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다시 장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식당을 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하여, 여러곳에서 대출을 받고, 지인들에게까지 돈을 빌려 어렵게 홍샤브라는 식당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오픈 후 장사는 생각했던 것 만큼 잘 되었고, 이렇게만 되어 준다면 몇 개월안에 빚도 다 갚을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홍000를 오픈하고 2달쯤 지나 주방에서 무리하게 일하다보니 허리디스크가 다시 재발 하였고, 또 다시 시술을 받고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와중에 매르스라는 국가재난수준의 전염병이 평택을 시작으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평택에서 장사를 하던 저는 가게매출이 70%이상 줄었지만, 매르스만 지나가면 다시 좋아 지겠지라는 기대감에 다시 대출을 받아 겨우 운영하고 있었으나 매르스사태가 3개월이상 지속되면서 월세는 밀리고 직원들 급여도 밀려 어쩔수 없이 직원을 줄이고, 남편이 주방직원 1명과 어렵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건강상태가 호전되지도 않고, 한번 떨어진 매출은 오르지도 않아 어쩔수 없이 201511월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남아 있는 보증금이라도 찾자는 생각에 권리금 없이 가게를 매매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가게를 보러 오는 사람조차 없어 지금까지 8개월 동안 보증금에서 월세만 차감되고 411일이면 보증금이 모두 차감되어 원상복구후 가게를 그냥 비워주게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00만원이 넘는 대출금 상환이 너무 힘들고, 하루라도 지연되면 은행과 대부업체, 캐피탈등에서 하루에도 수십번 전화가 와 우을증약까지 먹으며, 하루하루 살면서, 대출금 상환하려 지인들에게 또 빚을 지게되고, 반복되는 생활고에 이러다가는 우리 아이들 학교와 유치원도 못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끝에 20163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남아있는 모든 것을 처분하고 투자해 재기의 기회를 마련했지만 제 건강과 국가적인 전염병, 경기침체 등으로 의지와 관계없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저는 월세방에서 두아이와 생활하고 있고, 남편은 어떻게든 빚을 갚으려고 친구가 운영하는 광고사에 취직하여 월 150만원이라는 많지 않은 급여를 받으며 열심히 일하며 저와 주말부부로 살고 있습니다. 저도 가게 월세라도 벌어 보려는 생각에 아픈 허리를 복대로 감싸고, 직원하나 없는 가게에 가서 일주일에 3~4 저녁에만 문을 열고 하루매출 10~20만원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재료비, 월세, 공과잡비를 빼면 남는거 하나 없이 적자폭만 줄여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글로 어찌 다 표현하겠습니까? 결국에는 개인회생이라는 마지막 선택까지 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다만 얼마만의 빚이라도 갚으며 꼭 재기해서 남편과 함께 살 수 있도록 판사님의 너그러우신 선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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